kt 위즈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이 시범경기 3번째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어윈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사사구(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6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위기를 벗어나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어윈은 1회초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한울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이종환을 2루 땅볼로 유도해 더블 플레이로 처리했다. 2회에는 나지완(좌익수 뜬공), 황대인(헛스윙 삼진), 김민우(2루 땅볼)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도 첫 타자 이호신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백용환의 잘 맞은 2루 방면 타구를 박경수가 직선타로 처리한 뒤 2루까지 뛴 이호신을 태그 아웃시켰다. 이후 최병연을 2루 땅볼로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강한울, 이종환을 범타 처리했지만 나지완에게 사구, 황대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어윈은 5회에도 1사 후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최병연, 박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6회에는 선두타자 강한울을 1루 땅볼, 이종환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나지완, 황대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 하지만 다음 타자 이호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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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