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준비 끝' 장원삼, "컨디션 완전 좋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3.21 14: 35

"완전 좋다".
이만 하면 'AGAIN 2012'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장원삼(삼성)이 정규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장원삼은 시범 경기 중 두 차례 선발에 나섰다. 11일 포항 KIA전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에 이어 17일 울산 롯데전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2패를 떠안았다.
수치상 성적은 참고 사항일 뿐. 장원삼의 생각은 달랐다. 21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원삼은 "완전 좋다"고 엄지를 세운 뒤 "홈런을 맞아도 구위는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장원삼은 2012년 17승을 거두며 데뷔 첫 다승 1위 등극과 더불어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 쥐었다. 3년 전과 비교했을때 현재 컨디션이 더 낫단다. "그땐 페이스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운이 잘 따랐다. 2군에 내려갈 뻔 했는데 김태한 코치님께서 '한 번 더 해보자'고 격려해주셨는데 한화전서 구원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던 장원삼은 "개막하면 스피드는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라고 느긋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지인의 소개로 조형우 성원 넥서스 헬스팀장과 인연을 맺은 장원삼은 1대1 집중 지도를 받았다.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거리가 멀었던 장원삼은 조형우 팀장의 지도 효과를 톡톡히 본 뒤 웨이트 트레이닝 예찬론자가 됐다.
"공의 힘이 확실히 좋아졌다. 투수는 던져보면 안다. 작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그의 말이다. 장원삼은 "포항 8연전만 아니었다면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을텐데 아쉽다"면서 "오늘 경기 끝난 뒤 운동하러 갈 생각"이라고 했다. 겉보기엔 허허실실해도 누구보다 승부 근성이 강한 장원삼. 올 시즌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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