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여자친구가 동시에 물에 빠졌다. 당신이 남자친구라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한 강가에서는 새벽에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한 남성을 사이에 두고 전현 여자친구의 목숨을 건 위험한 대결이 벌어진 것이다.
이 남성은 늦은 밤 헤어진 전 여자친구 A의 연락을 받고 강가로 나갔다. 그의 현재 여자친구인 B도 동행했다. 한 자리에 모인 세 사람은 말 다툼을 벌였고, 전 여자친구 A가 먼저 강물로 뛰어들었다. B도 뒤이어 강으로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은 동시에 남성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이 남성은 결국 현재 여자친구인 B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강으로 뛰어들어 곧장 B의 손을 잡고 함께 나왔다. 가슴 높이의 강물에 잠겨 있던 전 여자친구 A는 두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본 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를 받았다.
소방대원은 "구조 내내 남성과 B는 말없이 구조 현장을 지켜보다가 큰 소리로 싸우기 시작했다"면서 "A가 무사히 뭍으로 나오자 남성은 헤어진지 4개월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매달리냐고 물었고 A는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고 답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