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 투수전’ SK-넥센, 1-1 무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1 15: 43

양팀 마운드가 힘을 낸 가운데 SK와 넥센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와 넥센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첫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SK는 5승4패2무, 넥센은 6승3패1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넥센이 냈다. SK 선발 윤희상이 물집 증상으로 1이닝만을 소화하고 내려간 가운데 3회 두 번째 투수 박종훈을 상대로 2사 후 기회를 살렸다. 문우람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 때 문우람이 홈을 밟았다.

두 차례의 병살타로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던 SK는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성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게 시발점이었다. 이어 이명기가 좌타자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 1,3루를 만들었고 박계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7회 1사 1,3루 기회에서 정상호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넥센도 8회 유한준의 안타와 유재신의 도루 및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박헌도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8회 조상우를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고 SK도 진해수 전유수 등 필승조를 모두 올리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SK는 8회 1사 후 이명기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SK는 9회 정우람 윤길현을 차례로 올려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틀어막았고 넥센은 9회 마무리 손승락을 올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SK는 2사 후 대타 임훈의 안타와 대주자 김재현의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결국 무위로 그쳤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어 이상민 마정길 김택형 조상우 손승락이 이어던졌다. SK는 선발 윤희상이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박종훈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어 진해수 전유수 정우람 윤길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넥센에서 유한준이, SK에서 이명기 나주환이 멀티히트를 치며 활약했다. 두 팀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올 시즌 마지막 시범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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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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