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울산, 전남과 0-0...3G 연속 무패-선두 유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1 15: 53

울산 현대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3경기(2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경기서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7을 기록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1골 앞서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전남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초반 기세는 전남이 올렸다. 울산의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의 선방이 빛났다. 전남은 전반 중반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스테보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김승규의 벽에 막혔다. 이어진 스테보의 회심의 왼발 슈팅도 김승규의 손끝에 걸렸다.
울산은 이후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전남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양동현과 따르따, 제파로프, 김태환이 부지런히 빈 틈을 노렸지만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울산은 후반 들어 특유의 패스플레이와 압박이 살아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후반 중반 김태환의 퇴장이 뼈아팠다. 그는 경합 과정서 엉켜 넘어진 이종호의 몸을 무릎으로 눌러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세를 점한 전남은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은 레안드리뉴와 안용우를 빼고 임종은과 오르샤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주도권을 잡은 건 울산이었다.
울산과 전남은 결국 상대의 골망을 출렁이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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