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28,롯데)은 역시 리그 최고의 A급 선수였다.
손아섭은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손아섭의 시범경기 성적은 5할3푼3리까지 치솟았다. 15타수 8안타, 이 가운데 장타는 5개나 된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던 손아섭은 2회 2사 3루에서 NC 선발 찰리 쉬렉 정면으로 향하는 잘 맞은 타구로 내야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4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우익수 나성범을 스쳐 지나가는 2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나성범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은 손아섭의 타구는 나성범의 예상보다 더욱 빨리 날아가 캐치에 실패했다.

손아섭은 6회에도 타석에 등장했다. 1사 후 주자를 1루에 놓고 타석에 선 손아섭의 타구는 땅볼로 3-유간을 빠져나간 뒤 펜스까지 굴러갔다. 잘 맞은 타구는 계속 살아서 펜스까지 굴러갔다. 송구가 홈으로 향한 사이 손아섭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뛰는 허슬을 보여줬다. 손아섭은 3루까지 간 덕분에 최준석의 뜬공 때 홈을 밟았다.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 2연전에 출전했던 손아섭은 이후 열흘 넘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에 앞서 가벼운 치료를 받은 손아섭은 19일 한화전부터 무사히 복귀했다. 그리고 21일,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만 빠진 활약으로 개막 준비를 마쳤다. 손아섭의 활약 속에 롯데는 NC를 13-4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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