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결승 3루타’ 두산, LG 꺾고 선두 등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21 16: 16

두산 베어스가 장원준의 호투와 정수빈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5-4로 신승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번 타자로 출장한 정수빈은 4회초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6승 2무 3패로 1위가 됐다. 반면 LG는 2연패로 시범경기 전적 6승 5패를 기록했다.

선취점부터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오재원이 우전안타를 친 후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최주환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LG는 오지환이 2루타를 터뜨리고 정성훈이 장원준의 패스트볼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2-1로 역전했다.
두산은 곧바로 응답했다. 4회초 양의지의 2루타와 김재환의 중전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에 양의지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두산은 멈추지 않고 정수빈이 2타점 3루타를 폭발, 4-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5회초 2사 후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재일의 중전적시타로 5-2, 리드폭을 넓혔다. 7회말 두산은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려, 2015시즌 불펜 승리조 확인에 들어갔다.
그러나 LG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LG는 7회말 유강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문선재도 볼넷으로 나갔다. 오지환의 중전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LG는 1루 대주자 윤진호와 3루 주자 문선재의 더블스틸로 득점, 4-5로 두산을 턱밑까지 따라갔다.
LG는 8회말 김강률을 맞아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재성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9회말 두산은 윤명준이 세이브에 성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9-3으로 대파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최하위가 확정됐다. KIA는 수원에서 kt에 4-3으로 승리했다. 사직 경기에서 롯데는 NC를 제압하고 4연승했고, 문학에서는 SK와 넥센이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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