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승’ 장원준, “정규시즌 맞아 슬라이더 보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21 16: 35

두산 베어스 좌투수 장원준이 마지막 시범경기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장원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총 8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3회말 정성훈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지만, 4회초 두산 타선이 3점을 뽑아 역전했고, 이후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장원준은 기분 좋게 정규시즌에 들어가게 됐다.
장원준은 1회말 오지환과 정성훈을 잡은 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승준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는데 이병규(9번)를 커브로 1루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손주인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안타로 연결됐지만, 손주인을 견제로 잡아냈다. 하지만 장원준은 3회말 장 타 두방으로 2점을 내줬다.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성훈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이어졌다.
1-2로 역전 당했으나, 두산은 4회초 3점을 뽑아 4-2로 다시 리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원준은 4회말 유강남에게 볼넷만 내줬을 뿐 타자 네 명만 상대하며 이닝을 끝냈다. 장원준은 5회말 오지환을 2루 플라이로 잡고,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장원준은 “오늘 직구의 감각이 괜찮았다. 직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 욕심을 부리다가 홈런을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며 “경기 분위기는 이미 시즌인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은 긴장하고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다. 시즌 개막을 맞아 지금까지 괜찮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변화구에서 슬라이더가 아직 부족한 느낌이 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5-4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전적 6승 2무 3패를 기록,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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