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울산, 3G 무패-선두..광주, 부산 3-2 제압..제주, 대전 5-0 대파(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1 18: 01

울산 현대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3경기(2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홈경기서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7을 기록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1골 앞서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전남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울산은 후반 중반 김태환이 경합 과정서 엉켜 넘어진 이종호의 몸을 무릎으로 눌러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김승규의 선방과 조직적인 플레이로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승격팀 광주FC와 대전 시티즌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골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조성환 신임 감독도 데뷔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주는 이날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홈경기서 대전 시티즌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데뷔 첫 승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장식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 사령탑에 오르며 관심을 받았다. 2경기 연속 무승부 끝에 첫 승을 거두며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고른 선수들이 활약했다. 강수일, 로페즈, 배기종 등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격한 공격수들이 날 선 창끝을 과시했다. 로페즈가 1골 2도움, 강수일과 배기종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송진형과 김영신이 각 1골씩, 윤빛가람은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에 일조했다.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강수일은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광주는 부산 아이파크 적지서 3-2 펠레스코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이변을 써내며 울산 현대(이상 승점 7)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위에 올랐다.
광주와 부산은 전반에만 4골 난타전을 벌였다. 광주는 전반 3분 만에 임선영이 이종민의 도움을 선제골로 연결했지만 3분 뒤 주세종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15분에도 광주가 이종민의 추가골을 앞세워 달아나자 부산은 8분 뒤 주세종이 다시 한 번 골망을 출렁이며 균형을 이뤘다. 치열한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광주는 후반 35분 김호남이 파비오의 도움을 천금 결승골로 연결했다. 제주는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제종현 골키퍼가 웨슬리의 슈팅을 극적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현대 0 (0-0 0-0) 0 전남 드래곤즈
▲ 제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3 (2-0 2-0) 0 대전 시티즌
△ 득점 =전8 강수일 전18 로페즈 전32 배기종 후3 송진형 후26 김영신(이상 제주)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2 (2-2 0-1) 3 광주FC
△ 득점 = 전3 임선영 전15 이종민 후35 김호남(이상 광주) 전6 전23 주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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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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