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 김세진, "2차전은 무조건 범실을 줄여야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21 18: 20

"2차전, 무조건 범실 줄여야."
OK저축은행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41-39, 18-25, 25-16, 17-25, 15-8) 승리를 거뒀다.
1세트부터 역대 플레이오프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치열한 혈투를 펼친 이날 경기의 승자 OK저축은행은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세진 감독은 "팀이 하나하나 역사를 써가고 있다. 어려운 고비였는데 승리해서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경기 내용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겨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1세트 15-19로 끌려가다 김규민과 이민규의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잇딴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장면을 꼽았다. 김 감독은 "오늘 (송)희채가 너무 좋지 않았다. 큰일이다 큰일이다 했는데 삐그덕 거리면서도 버텨내더라. 첫 세트 고비 넘긴 것이 가장 컸다"며 "시몬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줬고 마지막 5세트서 승리를 잡게 된 부분이 시몬의 서브였던만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감독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은 선수는 송명근이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늘 명근이 때문에 이겼다"며 송명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시몬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명근이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어려울 때 다 뚫어주고, 서브도 그렇고 이것저것 잘해줬다"고 칭찬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양쪽 날개도 좋고 블로킹이나 수비도 무섭다. 수비 정말 징그럽게 한다"며 고개를 내저은 김 감독은 2차전을 앞둔 보완점으로 "범실을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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