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균형잡힌 챔피언 선택과 안정적인 운영, 실수없는 한타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함께 꼴찌를 다투던 삼성을 가볍게 이기고 빠른 회복세를 보여줬다.
KT 롤스터는 2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는 2-0으로 눌렀다.
1세트는 초반부터 KT가 상, 하단에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상단에서 '큐비'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썸데이' 김찬호의 룰루에게 갱킹을 시도했으나,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가 빠르게 합류해 도리어 마오카이가 잡혔다. 이어 벌어진 하단 한타에서 KT는 삼성의 마오카이와 시비르를 잡아냈다. 두번째 용 싸움 이후 KT는 중단에서 '에이스' 김지훈의 제라스와 '레이스' 권지민의 잔나를 잡고, 2차타워까지 순식간에 밀었다.

격차가 이미 벌어진 경기는 KT에 일방적이었다. KT는 차례로 포탑을 철거했다. 25분경 '나그네' 김상문의 다이애나가 하단에서 암살당했지만 , 대신 KT는 내셔남작을 가져갈 수 있었다. KT가 8개의 포탑을 획득하는 사이 삼성은 하나의 포탑도 무너뜨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KT가 32분경 9대 2로 쉽게 가져갔다.
2세트는 초반 삼성이 먼저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갔다. 이어 하단에서 권지민의 레오나가 '픽서' 정재우의 쓰레쉬를 잡아내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칼리스타를 잡은 '애로우' 노동현이 순식간에 3킬을 기록하며 첫 용까지 가져갔다. 이후 KT는 상단과 하단을 압박하면서 격차를 좁혀갔다. KT의 봇듀오 칼리스타와 쓰레쉬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하단의 주도권을 찾았다. KT는 충실히 성장하는 동시에 포탑과 용을 먼저 가져갔다. 중단에서 '나그네' 김상문의 아리는 상대 중단 빅토르를 혼자 따내며, 격차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후 삼성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단에서 한타를 벌였으나, 도리어 3킬만을 내줬다. 이날 고동빈은 아리로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32분경 KT는16-2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KT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승을 올렸다. 동시에 삼성에 10패를 안기며 꼴찌 탈출의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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