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롤챔스 경기를 무조건 다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픽서' 정재우는 2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주전으로 출전한 이후 첫 승리를 거둔 정재우는 "무난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MVP도 받고 인터뷰까지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른 팀의 신규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정재우는 "부담도 되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많이 떨렸다. SK텔레콤 전만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었는데, 너무 떨렸다. 이날 경기를 이겨야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 이 점에 대해 정재우는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연습할 때도 내 기준으로는 잘 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KT의 약점으로 꼽혔던 봇듀오였다. 이번에 정재우가 투입되면서 이점이 보완됐다는 평가. 이에 대해 그는 "연습을 통해 나아지고 있다. 점차 맞춰가는 단계다"라며, "노동현과 같이 맞춘 지는 2라운드 이후 한 두달 정도다"라고 말했다.
정재우는 앞으로 남은 롤챔스 경기에서 "처음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제 호흡을 잘 맞춰가는 단계이니 앞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쓰레쉬로 인상적인 서포터를 보여준 정재우. 쓰레쉬에 대해 "원래는 잔나, 나미를 주로 연습하고 쓰레쉬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몇 번 쓰지는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종종 나와 경기에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이후 롤챔스에서 GE타이거즈를 상대한다. "나머지 경기를 무조건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GE를 상대로 힘들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정재우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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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