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Kt의 우익수 김사연(27)은 3월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KIA전에서 타이거즈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5회말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습니다.
Kt는 이날 신명철의 선제 적시타 등으로 3-0으로 낙승하는 듯 싶었으나 9회초 2사 1루에서 마무리로 나선 김사율이 3피안타 1볼넷의 난조에 빠져 동점을 내주고 김기현마저 4번 대타 이인행에게 적시타를 맞아 3-4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에서 4승7패로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kt는 시범경기에서 NC, LG, SK, 롯데를 꺾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11게임에서 kt는 팀 타율이 2할1푼9리로 10개팀 가운데 가정 낮고 득점도 35점에 불과해 게임당 3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운드는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마무리 불안이 문제입니다.
타격에서 팀내 순위는 프로 15년차의 조중근(33)이 19타수 9안타 타율 4할7푼4리로 1위이고 박기혁(34)은 18타수 7안타 3할8푼7리로 2위, 신명철(37)은 20타수 6안타 3할, 이대형(32)은 30타수 9안타 3할로 공동 4위, 박경수(31)는 17타수 5안타 2할9푼4리로 6위이며 김사연이 42타수 11안타로 가장 많은 안타를 날리면서 2할6푼2리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지명 등으로 다른 팀에서 뽑은 중견들이 그나마 타선을 이끌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고 신인 김사연은 2007년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으나 1군에서 남긴 기록은 2010년 한화 소속으로 두 차례 시범경기를 뛴 것이 전부입니다. 이후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팀에서 타격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81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로 뛰었습니다. 타율 3할7푼1리, 장타율 6할7푼4리, 23홈런 72타점 94득점 37도루를 올렸습니다. 북부리그 홈런과 최다 안타, 득점, 도루, 장타율 부문 1위로 5관왕를 차지했습니다. 타격과 타점은 각각 2위입니다. 뛰어난 잠재력에 장타력을 갖춘 김사연은 타격폼을 개선하면 팀의 중심타자로 성장할 재목입니다.
Kt의 타선은 외국인 타자 마르테(현재 타율 1할4푼3리)와 함께 장성호(38), 김상현(35)등 고참들의 마지막 불꽃이 살아올라야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신인 박세웅(20)이 대단합니다. 경북고를 나와 지난 해 kt에 계약금 2억원을 받고 입단한 박세웅은 시범경기에서 두게임에 선발로 등판해 2승에 무실점 행진 중입니다. 그는 3월 11일 NC전에 선발로 나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고 19일 롯데전 6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했습니다.
Kt의 두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과 크리스 옥스프링(38)은 그런대로 역투하고 있습니다. 어윈은 3경기에 등판해 15이닝을 던지며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피안타는 단 1안타이고 평균자책점은 2.40으로 좋습니다.
어윈은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은 0-5로 패했으나 어윈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끌며 팀에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두 번째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어윈은 지난 2009년 피츠버그에 입단했고, 2012년부터 3년간 메이저 40인 로스터에 합류한 바 있는 젊은 유망주로 메이저리그에는 지난해 데뷔해 2경기 1패 자책점 7.00을 기록했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104경기 35승20패 자책점 3.28로 kt에 올해 입단하면서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를 받기로 했습니다.
제구력이 불안한 어윈은 21일 KIA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연봉 20만 달러를 받고 롯데에서 온 옥스프링은 3월 11일 NC전 1이닝 무실점, 17일 LG전 4 2/3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kt에서 국내 투수들 중 박세웅 외의 유망주는 고영표(24), 이준형22), 정대현(24), 엄상백(19), 장시환(28) 등이 있습니다. 이들 신예들과 베테랑들이 어우러저야 kt의 성적은 빠르게 좋아지고 KBO 리그의 수준도 나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