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부부 손준호와 김소현의 아들 주안이 스펀지 같은 기억력으로 아빠엄마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뭐든지 쏙쏙 배우는 신동 주안이. 그래도 아이들은 역시 부모의 거울이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주안은 어릴 적 아버지 손준호가 자신의 발바닥을 때리며 혼낸 것을 기억해냈다. 이를 본 손준호는 “조심해야겠다. 주안이가 24개월 때 발바닥을 때렸는데, 기억력이 정말 좋다”며 당황했다.
이 상황은 주안이에게 편식하지 말 것을 가르치던 중 일어났다. 아이를 올바르게 훈육시키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손준호와 김소현은 인형극을 통해 주안에게 가르치고자 했다. 손준호가 들고 있던 인형에게 ‘주희’라는 이름을 붙이고, 편식하며 투정부리는 연기를 한 것. 여기에 주안에게 주희를 혼내보라고 했더니 주안은 인형을 손으로 내려 쳐 부모를 충격에 빠트렸다.

주안은 천진난만했다. 김소현이 다시 조심스럽게 “주안이 잘못했을 때 아빠가 어떻게 가르쳤냐”고 묻자, 그는 차분한 표정으로 인형의 발바닥을 ‘찰싹’ 때렸다. 어렸을 적 일이라, 아이에게 기억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 아무리 어려도 아이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후 손준호와 김소현은 주안에게 양치질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주안은 손준호의 양치질 손놀림을 보며 똑 같이 따라 하며 배워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손준호가 물을 뱉어내며 장난으로 물이 튀기게 하자, 주안은 손준호의 손 위로 물을 뱉었다. 재미있는 광경이었지만, 동시에 아이 앞에서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오! 마이 베이비’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과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여주며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 기쁨과 보람까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날 공개된 주안의 모습은 아이의 훈육에 있어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모범을 보인 사례가 됐다. 손준호와 김소현은 이후 아이에게 벌을 주기보다는 칭찬을 하며 아이를 교육시켰다. 긍정적으로, 빠르게 배워가는 주안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육아 예능인 ‘오 마이 베이비’는 현재 리키김-류승주의 태오와 태린, 손준호-김소현의 주안, 김태우-김애리의 소율과 지율, 임효성-슈의 라희, 라율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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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