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데뷔골' 맨시티, '10명' 웨스트 브로미치 3-0 대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1 23: 34

맨체스터 시티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안방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완파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3-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61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 64)와 격차를 좁히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이날 주중 FC 바르셀로나 원정에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혈투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윌프레드 보니와 세르히오 아게로가 최전방에 나섰다. 다비드 실바와 헤수스 나바스가 좌우 측면에, 프랑크 람파드와 페르난두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가엘 클리쉬, 엘리아큄 망갈라, 빈센트 콤파니, 파블로 사발레타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 하트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 브로미치는 사이도 베라히뇨를 필두로 스테반 세세뇽, 대런 플레처 등이 선발 출격했다. 맨시티서 활약했던 졸리온 레스콧도 익숙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친정팀을 맞았다.
맨시티는 이른 시간 수적 우세를 점했다. 크레이그 도슨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을 수 있었던 보니에게 반칙을 가해다. 하지만 주심은 애꿎은 가레스 맥컬리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들며 오심을 범했다.
맨시티는 이후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8분 람파드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은 빗맞으며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5분 뒤 실바의 강력한 왼발 슈팅도 보아즈 마이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 보니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웨스트 브로미치의 골문을 열었다. 올 겨울 스완지 시티서 맨시티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이었다.
맨시티는 이후 파상공세를 벌였다. 전반 31분 나바스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은 마이힐의 손에 막혔다. 맨시티는 9분 뒤 추가골을 기록했다. 올손의 클리어링 미스로 문전서 기회를 잡은 페르난두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2-0으로 앞섰다.
맨시티는 전반 44분 아게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마이힐의 손에 막혔다. 아게로는 추가시간에도 실바와 2대1 패스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마이힐의 손을 넘지 못했다.
후반 5분 아게로가 각도가 없는 곳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마이힐의 손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서 보니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0분 아게로의 문전 슈팅도 마이힐이 막아냈다.
후반 13분 아게로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고, 이어진 보니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맞혔다. 계속해서 두들기던 맨시티는 기어코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스테판 요베티치의 슈팅을 문전에 있던 실바가 방향을 살짝 바꾸며 팀의 세 번째 골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이후 보니와 실바에게 휴식을 주고 에딘 제코와 제임스 밀너를 투입하는 등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보인 끝에 기분 좋은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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