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프레드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 데뷔골과 함께 수적 우세를 안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맨체스터 시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3-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61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경기를 덜 치른 선두 첼시(승점 64)와 격차를 좁히며 역전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코트디부아르 A대표팀 간판 공격수 보니였다. 전반 이른 시간 상대 수비수에게 반칙을 얻어내며 퇴장을 유도한 뒤 데뷔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안겼다.
그는 올 겨울 이적시장서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벗고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이적 초 적응기에 애를 먹었지만 이날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후반기 대활약을 예고했다.
보니는 전반 2분 만에 팀에 수적 우세를 안겼다.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로 크레이그 올슨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하지만 주심은 애꿎은 가레스 맥컬리에게 레드 카드를 주는 오심을 범했다. 어쨌든 맨시티는 보니 덕분에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파상 공세에도 쉽사리 열리지 않던 웨스트 브로미치 골문을 보니가 전반 26분 열어젖혔다.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퍼스트 터치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고대하던 맨시티 데뷔골이었다.
보니는 2-0으로 앞선 후반 들어서도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했다.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거나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긴 했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적응을 마친 보니가 맨시티의 역전 우승 시나리오를 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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