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70분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인 프라이부르크에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서 끝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서 프라이부르크에 0-2로 패했다.
지동원은 이날 선발 출격해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더 나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공격 작업이 원활치 않아 지동원에게 좀처럼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지동원은 최근 발표한 3월 A매치 명단에서 슈틸리케호에 이름을 올렸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승선에 실패한 뒤 실로 오랜만에 다는 태극마크다. 의욕은 충만했다. 무언갈 보여주기 위한 생동감이 넘쳤다. 움직임보 전보다 날카로웠고,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35분 상대의 날카로운 코너킥 헤딩 슈팅을 토비아스 베르너가 가까스로 발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막판 라울 보바디야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은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보바디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서 지동원이 등을 진 채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지만 슈팅이 또 한 번 상대 골키퍼의 발에 걸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8분 피에르 호이베르크의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동원은 2분 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로 자샤 리터의 경고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동원은 후반 22분 박스 안까지 침투해 상대 수비수에게 깊숙한 태클을 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지동원은 후반 25분 팀 마타브스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교롭게도 지동원 교체 뒤 바로 결승골을 허용했다. 조나단 슈미트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9분 닐스 페테르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아우크스부르는 이날 패배로 승점 38, 6위에 머물렀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5로 파더보른과 함부르크를 따돌리고 강등권을 탈출, 15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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