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해리 케인, 코스타 제치고 EPL 득점 선두 '등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2 01: 54

 
해리 케인(22, 토트넘)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디에구 코스타(첼시)를 따돌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서 케인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레스터 시티를 4-3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승리의 수훈갑은 '뜨거운 감자' 케인이었다. 그는 이날 전반 13분 만에 2골을 작렬하며 레스터의 발을 무겁게 만들었다. 전반 6분 문전서 왼발로 선제골을 넣은 뒤 13분 박스 안에서 다시 한 번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토트넘이 전반 38분과 후반 5분 제이미 바디와 웨스 모건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패의 먹구름이 드리우자 다시 한 번 해결사 기질을 발휘했다. 대니 로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19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제프 쉬럽의 자책골로 달아난 뒤 후반 45분 데이비드 누젠트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진땀승을 거뒀다.
케인은 이날 3골로 단숨에 득점 선두에 등극했다. 리그 17, 18, 19호 골을 신고한 케인은 첼시의 주포 디에구 코스타(18골)를 1골 차로 제쳤다. 세르히오 아게로(17골, 맨체스터 시티)와 찰리 오스틴(15골,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흥미로운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케인은 올 시즌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 팀의 주축 공격수로 떠오르며 빈약한 앞선에 파괴력을 더했다.
케인은 최근 활약을 발판 삼아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A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렸다. 로이 호지슨 감독의 부름을 받은 케인은 리투아니아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이탈리아와 친선전서 데뷔골을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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