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3명 무력화’ 기성용, 고미스와 환상호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2 06: 25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고미스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스완지 시티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햄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터진 고미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팀 아스톤 빌라를 1-0으로 격파했다. 스완지 시티는 승점 43점으로 9위서 8위로 뛰어올랐다.
기성용은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존조 셀비와 함께 스완지 시티 허리를 지켰다. 스완지 시티는 고미스, 라우틀리지, 시구르드손이 전방에서 골사냥에 나서는 공격적인 진형을 취했다. 기성용의 볼배급이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얼마나 원활하게 공급될지가 관건이었다.

전반 23분 기성용과 고미스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한 장면이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공격작업을 개시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다시 공을 잡은 기성용은 고미스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기성용이 찌른 스루패스는 수비수 3명 사이로 빠져나가 절묘하게 고미스의 발에 떨어졌다.
고미스는 지체하지 않고 그대로 왼발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구잔에게 막혔다. 기성용이 어시스트를 기록할 절호의 기회였다. 비록 성공되지는 못했지만 기성용과 고미스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활약을 예고했다.
결국 고미스는 사고를 쳤다. 후반 42분 몬테로의 패스를 받은 고미스는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아 승리를 장식했다.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윌프리드 보니는 같은 날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았다. 보니의 이적으로 화력이 떨어진 스완지 시티는 고미스 등 다른 공격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 이런 가운데 기성용과 고미스의 새로운 조합은 스완지 시티의 또 다른 공격옵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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