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대디 열' 이동건-이유리, 사랑도 해동이 되나요?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22 07: 08

이동건과 이유리의 얼어붙은 사랑과 시간, 해동이 될까.
지난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욱) 4회에서는 또 한 번 묵은 오해가 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동안 이어졌던 깊은 오해다.
이날 방송에서 차미래(이유리 분)는 한열(이동건 분)의 집에 딸 사랑(이레 분)이와 들어가, 한집에서 생활하는 과정이 담겼다. 미래의 시한부 재활 결혼 제안을 한열이 받아들인 결과였다.

이 과정에서 한열은 야동이 포함된 자신의 '보물 1호' DB를 삭제한 미래에게 "그게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건지 알아? 내 청춘이 거기 다 있다"고 화를 냈다. 이후 이를 백업해 둔 USB 속 폴더를 보던 미래는 그곳에서 자신과 함께 한 사진을 10년째 보관해 온 한열의 진심을 발견하고 눈물을 쏟았다.
또한 이와 함께 10년 전 한열과의 약속 장소에 미래가 나가지 않았던 이유 역시 과거 회상신으로 화면 속에 등장했다. 비가 내리던 그날 약속장소에 나갔던 미래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해 한열과 만나지 못했던 것. 이는 앞서 "같이 살고 싶다. 결혼하고 싶다"며 흐느끼며 남겼던 10년 전 미래의 음성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오해를 깨닫게 된 한열의 모습과 더불어 두 사람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극중 한열은 종종 '냉동인간'에 비유된다. 10년전, 첫사랑을 떠나보낸 후 모든 것들이 그대로 멈춰 있기 때문.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는 미래의 모습 역시 한열과 다를바 없었다. 여전히 예뻤고, 여전히 제로 아니면 100% 였고, 여전히 한열을 사랑하고 있었다. 10년전 한열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떠났던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주 조금씩 녹아가는 한열-미래 '냉동 연인'이 10년전 그 자리에서 통째로 얼어붙은 시간과 사랑을 녹여내 진짜 부부,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일단 동거 하루 만에 로맨틱한 '빗속 기습키스'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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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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