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에 힘을 써왔던 아담 웨인라이트(34, 세인트루이스)가 시범경기 첫 출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기대치를 높였다.
웨인라이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첫 출격치고는 무난했으며 예정된 3이닝을 넘겼을 정도로 전체적인 내용도 괜찮았다.
지난해 종료 후 팔꿈치 연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던 웨인라이트는 스프링캠프 들어 복근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등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미뤄져왔다. 하지만 이날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개막에 정상적으로 대기할 것이라는 기대치를 높였다.

1회 2사 후 안타 두 개를 연속으로 맞은 웨인라이트는 1,3루 위기에서 테르도슬라비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2회에는 1사 후 벅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고 3회 역시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웨인라이트는 1사 1루에서 벅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홈 경기장에 모인 많은 팬들은 웨인라이트의 정상적인 복귀를 기립박수로 축하하며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냈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선 왕젠밍은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70까지 떨어졌다. 한 시즌 아시아 춣신 최다승 기록(2006년 19승)을 가지고 있는 왕젠밍은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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