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시선, 케인에게로...루니도 못한 득점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22 13: 00

해리 케인(22, 토트넘)이 웨인 루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하지 못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이 될 수 있을까.
케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서 3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19호골을 기록해 디에고 코스타(첼시, 18골)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 등극으로 잉글랜드의 모든 시선이 케인에게 향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자국 출신의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잉글랜드 출신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99-2000 시즌의 케빈 필립스(30골)다. 15년 전의 일이다.

심지어 어렸을 적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맹활약을 펼쳐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는 루니도 득점왕은 되지 못했다. 루니는 2009-2010 시즌 26골을 터트렸지만, 29골을 기록한 디디에 드록바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자국 출신의 공격수가 득점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 기존의 세르히오 아게로와 올리비에 지루, 로빈 반 페르시 등의 걸출한 스트라이커에 디에고 코스타라는 거물 공격수까지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인의 등장은 모든 예측을 뒤엎었다. 케인의 존재는 득점왕 경쟁에 거친 파도를 일으키는 허리케인이 된 상태다. 분명 반짝 활약은 아니다. 이제 시즌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매번 순간일 것이라고 예상된 케인의 활약은 장기 폭풍이 된 상태다.
이제 케인에게 남은 경기는 8경기. 아직 득점왕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기가 남았다. 현재의 득점 순위가 몇 차례 뒤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케인을 향한 잉글랜드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루니가 이루지 못한 잉글랜드의 한풀기에 도전할 재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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