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비수를 꽂아라.
친정팀에 비수를 꽂아야 내가 웃는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친정을 향한 사나이들이 대거 출동한다.
무려 6명이다. 인천에는 케빈과 김인성, 박세직이 있고, 전북에는 한교원과 이규로, 문상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불과 한 시즌, 길게는 세 시즌 전에 현재 유니폼이 아닌 상대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케빈은 2013년 전북에서 이동국과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2014년 중국 랴오닝 훙원으로 이적했다가 이번 시즌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김인성과 박세직은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인천에 왔다.
전북에도 인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선수가 많다. 2013년에 전북에 합류한 이규로부터 지난 시즌 입단해 맹활약을 펼친 한교원, 그리고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문상윤이 있다. 이 선수들 모두 인천의 주축 선수로 뛰다가 전북에 온 선수들이다.
무게의 추는 전북으로 기운다. 기량만 놓고 본다면 이규로, 한교원, 문상윤이 앞선다. 하지만 인천도 만만치 않다. 최전방에 나설 케빈은 2013년 선발과 교체를 오갔음에도 14골 5도움을 올린 수준급의 공격수다. 또한 김인성과 박세직은 전북에 대한 아쉬움으로 강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문제는 팀 전체 전력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강으로 꼽힌다. 개막 후 2연승은 물론 최근 17경기 연속 무패(13승 4무)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반면 인천은 개막 후 1무 1패, 최근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으로 부진하고 있다.
인천의 케빈과 김인성, 박세직이 모두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 것인지, 한교원, 이규로, 문상윤이 기존의 상승세와 더불어 친정팀을 물리치고 전북에 3연승을 안길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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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