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개막 선발? 밴헤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2 12: 30

염경엽 넥센 감독의 구상은 예상대로였다. 넥센의 개막 선발로는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36)이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막 선발을 미리 공개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밴헤켄이다. 모두가 다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23일 이화여대에서 열릴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질문을 받을 염 감독이 일찌감치 구상을 드러낸 셈이다.
밴헤켄은 자타가 공인하는 넥센의 에이스다. 지난해 31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거두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밴헤켄은 올 시즌도 좋은 출발을 선보이고 있다. 21일까지 시범경기 두 번의 등판에서 8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넥센의 선발 라인업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밴헤켄은 22일 문학 SK전에 등판해 마지막 점검 무대를 갖는다.

밴헤켄은 지난해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두 차례 등판, 11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통산 한화전에서는 12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자신의 통산 평균자책점 3.51에 비해 조금 높았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상대팀 한화의 선발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염 감독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시범경기 총평을 내렸다. 염 감독은 "박동원 강지광 서건창을 제외하면 준비과정은 비교적 잘 진행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전 포수인 박동원에 대해서는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 깁스도 풀었다"면서도 "포수는 많이 움직여야 하는 자리다. 발목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고 어설프면 도움이 안 된다. 현재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는 선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염 감독은 개막 27인 로스터 중 투수를 12명 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만 "선발투수가 부진하면 1명을 추가시킬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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