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최정, 개막전에 맞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2 12: 38

김용희 SK 감독이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간판 타자 최정(28)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금 현재는 부진하지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정은 올 시즌 시범경기 5차례의 출전에서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경기 출전 명단에도 제외되고 있다. 간판 타자가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으니 코칭스태프로서는 불안한 것이 당연한 일. 그러나 김 감독은 여전히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믿음감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에 안 맞다가 정규시즌에 잘 맞는 경우도 있다. (부상을 당한) 김강민이나 최정은 특별한 걱정을 안 했다"라면서 최정에 대해서는 "3월 28일(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몸이 안 좋기는 한데 무리는 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22일 경기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두 달간 이탈할 김강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강민을 2번에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비 공백도 크다. 나머지 선수들도 수비를 잘하긴 하지만 김강민이라는 좋은 수비를 하는 선수가 빠져 타격이 있다"라면서 "2번 타순은 잘게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강민은 뛰는 것은 물론 장타력도 갖춘 중장거리 타자였다. 하지만 이제는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넣어 교과서적으로 가야할 것 같다. 작전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5선발은 22일 문학 SK전에 등판할 백인식 고효준의 투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선발로 나설 백인식에 대해 "잘할 것"이라고 희망하면서 "어쨌든 해왔던 과정이 좋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지금까지 잘했는데 경기에 와서 그러니 스스로도 답답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2일 경기를 보고 5선발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총평에 대해 "다른 팀들도 각자의 스타일대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우리도 부상 없이 잘 왔는데 컨디셔닝 부분에서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SK는 24일과 26일에는 야간 적응 훈련을 하며 25일에는 문학구장에서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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