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남경호, LG전 2이닝 2K 1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22 13: 54

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 신인인 우완투수 남경호(19)가 1군 데뷔전에서 가능성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남경호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퓨처스 팀의 대만 전지훈련에서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남경호는 예상보다 빨리 가진 1군 데뷔전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첫 이닝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공 2개로 선두 오지환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남경호는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문선재를 상대로는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넣고 6구 파울 후 141km의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박용택 역시 헛스윙 삼진이었다.

2회말에는 공략 당했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최승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병규(9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채은성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남경호는 외야 좌측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하는 양석환의 적시 2루타에 1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남경호는 최경철을 맞아 연달에 볼 3개를 던져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4구째에 최경철의 방망이에 맞은 공이 2루수 플라이가 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손주인까지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실점으로 끝냈다.
투구 수는 소화한 이닝에 비해 많았다. 2회까지 49개의 공을 던진 남경호는 3회말 좌완 박성민과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3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LG와 1-1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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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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