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33)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상 우려를 씻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험버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상 우려를 씻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호투로 KIA 선발진의 전망을 밝혔다.
험버는 1회말 첫 타자 장성호에게 중전안타, 박기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하지만 앤디 마르테를 루킹삼진으로 잡은 뒤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6-4-3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김동명, 김사연, 이지찬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어 3회에도 용덕한을 3루 땅볼, 배병옥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장성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순항했다. 3회까지 공을 던진 험버는 4회부터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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