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좌완 외국인 투수 앤드류 시스코(32)가 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시스코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타자들은 시스코의 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쳤고, 시스코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시스코는 1회초 선두타자 김원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울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이지찬이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이어 브렛 필, 최희섭을 연속 범타로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타자 이범호를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신종길을 2루 땅볼, 김다원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흔들렸다. 이성우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 김원섭의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강한울이 투수 앞으로 향하는 번트를 댔다. 공을 잡은 시스코는 곧바로 1루로 던지지 않고 3루를 바라보며 주춤한 사이 강한울이 1루에 안착했다. 이후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2사 2,3루서 이범호에게 장외 스리런포를 맞고 순식간에 4실점했다.
4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4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다원의 유격수 땅볼 때 박기혁이 3루를 택했지만, 세이프 판정. 무사 1,3루서 이성우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1사 1,3루서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시스코는 첫 타자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어 나지완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신종길에게 다시 사구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다원을 6-4-3 더블 플레이로 막으며 이닝을 마쳤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