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인 유먼(한화)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쾌투를 뽐냈다.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2패(평균 자책점 18.90)를 떠안았던 유먼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서 5⅓이닝 1실점(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의 잇딴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김성근 감독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킬 만큼의 활약이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유먼은 1회 김상수(삼진), 박한이(유격수 앞 땅볼), 박석민(3루 땅볼)을 삼자 범퇴로 제압했고 2회 최형우의 중전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이후 강봉규, 백상원, 진갑용을 범타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에도 선두 타자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 처했다. 박한이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줬다. 유먼은 이승엽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먼은 4회 강봉규(유격수 앞 땅볼), 백상원(3루수 파울 플라이), 진갑용(유격수 앞 땅볼) 등 세 타자 모두 범타로 유도한 데 이어 5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선두 타자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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