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투수전 속에 SK와 넥센이 이틀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와 넥센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1 무승부다. 이로써 SK는 5승4패3무, 넥센은 6승3패2무로 올 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 9회까지 각각 1점밖에 내지 못하는 투수전 양상 속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이날도 비슷한 양상의 철저한 기 싸움을 벌였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물론 SK 선발 백인식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며 3회까지는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이런 0의 균형을 깬 팀은 넥센이었다. 4회 선두 이택근이 볼넷으로, 유한준이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2루수 땅볼,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을 더 가며 1점을 냈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SK는 7회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박재상이 유격수 김하성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도루로 2루를 밟았다. 여기서 나주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선발 밴헤켄(5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김대우(1⅔이닝 무자책) 김택형(1이닝) 김정훈(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SK 타선을 묶었다. SK도 선발 백인식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고효준(2이닝 무실점) 채병룡(⅔이닝 무실점) 진해수(⅓이닝 무실점) 문광은(1이닝 무실점) 등을 연달아 올리는 총력전을 벌이며 넥센 강타선에 힘으로 맞붙었다.
SK에서는 나주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살아나는 타격감을 알렸다. 그러나 SK는 4안타, 넥센은 2안타에 그치는 등 전날에 이어 방망이는 그다지 힘을 내지 못한 채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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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