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백인식 5선발 기용… 보직 검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3.22 15: 55

베일 속에 가려 있었던 SK의 5선발은 일단 백인식(28)으로 낙점됐다. 김용희 감독은 백인식의 투구에 대해 기대를 드러내면서 남은 투수들의 보직은 조만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SK와 넥센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 속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1 무승부다. 이로써 SK는 5승4패3무, 넥센은 6승3패2무로 올 시즌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SK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백인식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백인식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 시범경기에서 갈수록 좋은 피칭을 한 백인식은 결국 경기 후 김용희 감독으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정도만 던지면 5선발로 뛸 수 있다. 제구와 완급조절이 좋았다”라면서 취재진의 5선발 확인 질문에 “그렇게 볼 수 있다”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백인식을 개막 5선발로 쓸 뜻을 밝힌 것이다. 이어 김 감독은 “문광은 정우람 윤길현으로 뒷문을 짜고 나머지 (선발후보) 선수들은 중간으로 들어갈 것이다. 13명의 엔트리를 짜고 그 안에서 보직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발 밴헤켄이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시범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한 시즌이 기대된다”라면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좌완 김택형이라는 자원을 얻은 게 큰 수확이다”고 김택형에 대한 또 한 번 칭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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