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염기훈, 후배들에게 본보기 되는 선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2 16: 18

서정원 수원 감독이 ‘멀티골’을 터트린 주장 염기훈(32, 수원)을 칭찬했다.
수원 삼성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염기훈의 왼발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FC를 3-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2승 1패가 됐다. 1무 2패의 성남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오늘 경기 상당히 걱정이 많았다. 이유는 미드필드에서 한 명 빼고 다 부상이었다.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오범석이 경험이 많아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김은선 대체자로 역할을 잘해줬다. 양쪽 산토스와 이상호를 세워서 미드필드 부분 메웠는데 잘 맞았다.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 오늘 강한 정신력 주문했다. 못 뛰는 부분을 보이지 말자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두 골을 넣은 염기훈의 활약에 대해서는 “염기훈은 우리 팀 주장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장 역할을 톡톡히 잘해주고 있다. 운동장에서 어린 선수보다 염기훈이 더 많이 보인다. 운동 끝나고 쉬는 시간에도 나와서 운동을 한다. 프리킥 연습을 참 많이 한다. ‘저렇게 연습하는데 하나 안 들어갈까?’ 했는데 하나 들어가더라. 선수들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된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있다”며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수원은 김은선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되고 권창훈도 21세 이하 대표팀에 가서 3월 말에나 돌아온다. 서정원 감독은 “그런 것이 고민이다. 대표팀에 가서 경기하고 돌아오면 회복시간이 걱정된다. 오늘 오범석이 그 역할을 잘해줬다. 이런 카드는 주로 사용할 수 없다. 상황에 맞게 쓰겠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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