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파격, “양석환, 개막전 엔트리 넣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22 16: 44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2년차 내야수 양석환을 개막전 엔트리에 넣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서 10-7로 승리한 후 양석환을 2015시즌 시작부터 기용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양석환은 7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점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양석환의 시범경기 성적은 17타수 8안타(타율 4할7푼)이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양석환을 개막전 엔트리에 넣을 생각이다. 나는 선수의 이름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실력이 되면 기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작년에 양석환이 수비서 안 좋았던 것은 체중이 불면서 그랬다. 지금은 보시다시피 많이 슬림해지고 민첩성도 좋아졌다. 수비에서 조금 어설픈 부분은 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양석환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이로써 양석환은 시범경기 활약을 통해 개막전 엔트리 합류라는 깜짝 선물까지 받게 됐다. 양석환은 올해 2군 대만 캠프에서 돋보였고, 지난 13일 광주 KIA전부터 1군에 합류했다.
한편 양석환은 경기를 마친 후 스리런포를 터뜨린 순간에 대해 "무사 1, 2루 찬스라서 병살타를 피하려고 초구부터 노렸던 게 운이 좋게 홈런이 된 것 같다"며 "1군 경험이 처음이기 때문에 시범경기지만 내게는 한국시리즈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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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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