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며 모비스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창원 LG에 86-79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챔프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라틀리프는 2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초반과 다르게 2쿼터 중반 모비스가 힘을 냈다. 라틀리프와 박구영의 득점으로 반전 기회를 잡은 모비스는 LG를 상대로 골밑에서 우위를 선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움켜 쥐었다.

LG는 메시의 속공을 제외하고는 반격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모비스에 끌려가던 LG는 상대의 공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와 LG는 2쿼터 종료 직전 클라크와 김종규가 나란히 덩크슛을 터트렸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모비스는 전반을 42-32로 앞섰다.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강력하게 LG를 몰아쳤다. 모비스는 LG가 흔들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폭발력을 선보였다. 특히 모비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라틀리프 득점에 힘입은 모비스는 3쿼터 4분 42초경 56-3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 5분경 김종규가 스틸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김시래의 득점으로 공격을 시작한 LG는 수비가 안정되면서 모비스를 추격했다. 메시의 골밑장악과 김영환의 3점포에 힘입은 LG는 순식간에 56-45를 만들었다.
또 LG는 3쿼터 막판 유병훈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3쿼터를 64-55로 마무리 했다.
L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가 4파울에 빠지면서 수비가 힘을 내지 못했다. 강력한 압박을 펼쳐야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강력한 압박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문태종이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트리며 83-79가 됐다.
결국 모비스는 LG의 치열한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 2승 1패로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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