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고집' 박구영, 모비스의 필승 반전 카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2 17: 59

3점만 고집했던 박구영이 모비스의 비장의 카드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창원 LG에 86-79로 승리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챔프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하며 LG를 압박했다. 2차전서 크리스 메시에 내줬던 골밑을 라틀리프가 찾아왔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대단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모비스는 중요한 무기가 있었다. 완벽하게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반격을 펼치는 LG는 상대로 모비스는 박구영이 필요할 때 3점포를 터트렸다. 이날 박구영은 17점을 뽑아냈다. 3점슛 11개를 시도해 5개가 성공했다. 많은 시도였지만 박구영의 한방은 모비스에게 가진 절호의 기회였다.
1쿼터와 2쿼터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박구영의 3점포는 3쿼터서 드러나기 시작했다. 4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 시키는 동안 모비스는 LG의 추격을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구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무리하지 않고 필요하면 슈팅을 시도했다. 자신있게 3점을 시도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불안했던 모비스는 4쿼터 7분 1초경 양동근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구영은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했다. 그 결과 모비스는 LG의 추격을 따돌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며 완벽한 조직력을 만든 모비스는 박구영의 3점포가 터지면서 LG의 추격을 막고 챔프전 진출을 눈 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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