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못한 것이 아니라 인천이 경기 운영을 잘한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전까지 원정 6경기 연승을 기록해 K리그 통산 최다 원정 연승 타이였던 전북은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전북은 2승 1무(승점 7)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다. 상대가 퇴장을 당해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비겨서 아쉽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못한 것이 아니라 인천이 경기 운영을 잘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그 경기서 오늘과 같은 경기는 숙제다. 극복해야만 좋은 팀이 되고, 우승까지 갈 수 있다. 선수들도 계속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결국 훈련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완규의 경고 누적 퇴장이후 상대의 수비 지향적인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전북의 경기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축구에서 1명 퇴장은 크게 영향이 없다. 오히려 10명이 뛰면서 이기는 경우도 많이 봤다"고 밝힌 최 감독은 "선제골이 중요하다. 초반부터 선제골을 노렸지만, 측면에서 돌파가 잘 되지 않았다. 중거리 슛과 세트피스서 좋은 기회 있었다. 하지만 슈팅 등이 부정확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금 좋지 않은 부분은 훈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소화하면서 좋아져야 한다. 최선 다했지만 리그에서는 여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얼마나 조화를 이룰 것인지, 훈련으로 좋아질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상대의 두터운 수비 등으로 패스가 잘 되지 않았다.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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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