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이지만 승점 3점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김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권완규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던 인천은 힘겹게 비기면서 2무 1패(승점 2)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주위에서 약하다고 했지만 1강 전북을 상대로 선수들이 90분 동안 열심히 뛰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전북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초반부터 꼬리를 내리면 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 케빈을 대상으로 빌드업을 시도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에는 15분 정도 생각했는데 90분까지 될 것인지 몰랐다. 그것이 전북을 힘들게 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승점 1점이지만 승점 3점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으면 결과는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케빈과 김인성 등 전북 출신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점 활약을 했다. 선발은 물론 뒤에서 준비한 선수들 모두 잘했다. 박세직이 출전하지 못했다. 예상하지 못한 퇴장으로 기회를 주지 못해 아쉽다. 그 선수들이 열심히 뛴 건 전북을 위한 보답이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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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