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시 한 번 라이벌 리버풀을 잡았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후안 마타의 멀티골에 힘입어 홈팀 리버풀을 2-1로 눌렀다. 승점 59점이 된 4위 맨유는 5위 리버풀(승점 54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티켓을 걸고 라이벌 두 팀이 만났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1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유에 패한 뒤 리버풀은 무려 13경기서 무패행진을 구가하고 있었다. 최고의 상승세에서 두 팀이 만났다.

맨유는 징계가 풀린 디 마리아를 선발서 제외했다. 최전방을 루니가 맡고 펠라이니, 마타, 에레라, 영, 캐릭이 뒤를 받쳤다. 발렌시아, 스몰링, 존스, 블린트가 포백을 맡았다. 데헤아가 골키퍼로 나섰다. 이에 맞선 리버풀은 부상에서 돌아온 제라드를 후보로 돌리고 헨더슨이 먼저 나왔다. 스털링과 스터리지, 쿠티뉴가 골 사냥에 나섰다.
선제골은 맨유가 터트렸다. 전반 14분 에레라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대각선으로 찔러준 공을 마타가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됐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감각적으로 랄라나에게 넘겼다. 쇄도하던 랄라나는 곧바로 공에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리버풀은 절호의 동점기회를 날렸다. 리버풀은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랄라나를 빼고 제라드를 투입했다. 그런데 불과 투입 후 45초 만에 에레라의 정강이를 밟은 제라드는 퇴장을 선언당하고 말았다.
맨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3분 디 마리아가 올려준 공을 마타가 오버헤드 킥으로 때려 추가골을 뽑았다. 맨유가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회심의 득점이었다.
10명이 싸운 리버풀은 후반 24분 스터리지가 한 골을 만회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리버풀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맨유를 상대로 10명이 싸우며 두 골을 뽑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맨유는 추가시간 블린트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실축을 하고 말았다. 결국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에 결정적 승리를 쟁취했다. 맨유는 리버풀과의 시즌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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