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A, 옐리치와 7년 계약 발표…4957만 달러 보장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23 00: 56

마이애미 말린스가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4)와의 7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마이애미가 옐리치와의 7년 계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7년간 보장된 금액은 총 4957만 달러다. 2021 시즌이 끝나고 클럽 옵션이 실행되면 옐리치는 1500만 달러를 받고 2022년에도 마이애미에서 뛰며, 그렇지 않을 경우 바이아웃 금액 125만 달러를 수령한다.
옐리치의 계약 역시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계약과 마찬가지로 뒤로 갈수록 금액이 점점 커진다. 풀타임으로 뛴 것이 한 해가 전부인 옐리치는 올해 단 57만 달러만 받는다. 다음 시즌 연봉도 1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17년에는 연봉이 350만 달러로 올라가고, 2018년에는 700만 달러로 기하급수적 연봉 상승이 약속되어 있다.

이후에도 옐리치의 몸값은 계속 뛴다. 2019년엔 975만 달러를 챙기고, 2020년에는 1250만 달러로 처음 1000만 달러를 돌파한다. 클럽 옵션 실행 여부 결정이 달린 2021년에는 1400만 달러를 받는다. 이러한 계약 내용으로 인해 빅 마켓이 아닌 마이애미가 언젠가 옐리치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풀타임 시즌을 1~2년만 보낸 선수로 한정하면 옐리치의 계약은 역대 2위 규모에 해당된다. 가장 컸던 계약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14 시즌을 앞두고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와 7년 58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이다. 외야수로는 옐리치의 계약이 최대 규모다.
구단이 이러한 계약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보다 옐리치가 뛰어난 기량과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데뷔한 옐리치는 62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를 기록했고, 첫 풀타임 시즌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나서며 타율 2할8푼4리, 9홈런 21도루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옐리치는 수비 능력을 평가하는 세이버메트리션 지표인 UZR(Ultimate Zone Rating)에서 리그 평균보다 12.8이 높았다. 쉽게 설명해 리그 내 평균적인 외야수와 비교했을 때 수비에서 팀이 13점을 덜 내주게끔 기여한 것이다. 마이애미는 스탠튼에 이어 공수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준 옐리치까지 잡아 팀의 미래를 확실히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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