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분위기 바꾼 수아레스의 결정적 한 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23 06: 51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한 방이 승부의 분위기를 바꿨다.
수아레스가 활짝 웃었다. 수아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선발로 출전해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바르셀로나는 22승 2무 4패(승점 68)가 돼 2위 레알 마드리드(21승 1무 6패, 승점 64)와 승점 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수아레스의 득점포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수아레스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밀리는 형세였다.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크게 밀렸다. 언제 역전골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의 바람을 현실로 바꿨다. 전반전 동안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던 수아레스는 후반 11분 득점포를 신고했다. 다니엘 알베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는 문전으로 돌파해 골망을 갈랐다.
득점으로 쉽게 연결될 장면은 아니었다. 알베스의 패스는 평범한 롱패스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평범한 패스를 절묘한 패스로 바꿨다. 수아레스는 상대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결정적 한 방이 됐다. 수아레스의 득점포 이후 분위기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넘어왔다. 하지만 리드를 차지하고 있다는 심리적 여유는 바르셀로나의 차지였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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