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3호 홈런 다저스, CLE에 2-4 역전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3 07: 37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가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패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클리블랜드전에서 2-4로 패했다.
다저스는 2-1로 앞서던 7회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우전 안타,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 넷을 허용해 무사 1,2루가 됐다. 여기에서 얀 곰스에게 좌익수 옆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내줘 2-2 동점이 됐고 무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여기서 라이언 라번의 유격수 땅 볼 때 3루 대주자 헤수스 아귈라가 홈인, 3-2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로니 치즌홀이 우측 외야로 인정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태 4-2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해처를 내리고 이미 가르시아를 투입한 끝에 7회를 마칠 수 있었다.

앞서 다저스는 1회 선두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 직구를 잘 받아쳤다. 1-1 동점에서는 다시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포가 터졌다. 푸이그는 타격 직후 홈런을 직감한 듯 자신의 배트를 던졌고 타구는 외야 펜스 가운데 부분을 넘어갔다. 에르난데스와 푸이그 모두 시범경기 3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을 앓고 있는 류현진 대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좌완 데이비드 허프는 3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허용했을 뿐 아웃 카운트 9개를 잘 잡아내고 4회부터 마운드를 조엘 페랄타에게 넘겼다.
허프는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첫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는 구원 등판했고 3.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1자책점)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허프는 첫 3시즌은 선발로만 뛰었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겸하는 롱맨이 되었다가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2013년 2경기에 선발 등판(총 11경기 등판)한 뒤 지난 해는 선발로 나선 경험이 없다. 다저스와 지난 1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지난 해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리블랜드 선발 코리 클루버는 1-2로 뒤진 6회 2사 후 오스틴 애덤스와 교체 될 때까지 5.2이닝 동안 3안타 볼넷 1개로 2실점(2자책점)했다. 탈삼진 6개. 3안타 중 2개가 홈런인 것이 아쉬웠다. 시범경기 두 경기 연속 2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클루버는 총 69개의 볼을 던지고 자신의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마쳤다. 자신의 두 번째 등판이었던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을 던졌지만 홈런 2개 포함 3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클루버는 지난 해 34경기에서 18승 9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다승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 6패째(10승)을, 클리블랜드는 8승째(1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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