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통증 재발…정밀 검진 위해 LA 행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3 08: 15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류현진이 어깨 통증이 재발,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LA로 돌아갔다.
류현진은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어깨통증으로 소염주사를 맞은지 사흘 만에 캐치 볼을 재개했으나 다시 통증이 생겨 결국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이 정규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할 것이 거의 확실해 졌다. 아울러 자신이 목표로 한 올 시즌 ‘200이닝 피칭’ 목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의 상태에 대해 “(캐치 볼 결과는) 끔찍하지는 않았지만 대단하지도 않았다. LA로 돌아가서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감독의 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구체적인 부상 정도나 향후 복귀 일정 등은 정밀 검사를 받은 뒤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류현진은 동료 투수들의 훈련 시간에 캐치 볼을 통해 어깨 상태를 시험했다.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캐치 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약 20M 거리에서 30개 정도를 던졌지만 볼의 강도가 세지 않았고 정상적인 투구 모션을 제대로 취한 경우도 몇 번 없었다. 
류현진은 캐치 볼을 마친 뒤 뒤늦게 다가온 릭 허니컷 코치, 콘티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더 나눈 뒤 웨이트 트레이닝 룸으로 이동했다.
류현진은 카멜백 렌치를 떠나기 앞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인터뷰를 하지 못하게 했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 해도 두 차례 어깨 통증을 앓았으며 두 번 다 복귀까지 20여일이 소요됐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등판 하루 뒤 어깨에 통증이 생겨 소염주사 치료를 받았고 그 동안 볼을 던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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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 어깨상태 점검을 위한 캐치 볼을 마친 뒤 릭 허니컷 투수 코치, 스탠 콘티 트레이너(우측)등과 이야기를 마친 후 필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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