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州 최강팀은 위치타 주립대...캔자스 탈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23 10: 51

캔자스주를 대표하는 최강팀은 캔자스대가 아닌 위치타 주립대였다.
위치타 주립대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벌어진 2015 미국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32강전에서 2번 시드 캔자스대를 78-65로 크게 이겼다. 위치타 주립대는 16강에서 ACC 토너먼트 챔피언 노터데임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위치타 주립대는 12-17로 뒤지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끈끈한 수비와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위치타 주립대는 14점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위치타 주립대는 주전 5명이 모두 10점을 넘겼다. 20개를 쏜 3점슛은 성공률이 50%에 달했다.

캔자스는 페리 엘리스가 1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4개의 실책이 쏟아져 자멸했다. 지난해 32강서 스탠퍼드에게 무릎을 꿇었던 캔자스는 올해도 32강이 한계였다. 캔자스 신입생 빅맨 클리프 알렉산더는 NCAA의 비리조사로 토너먼트에 뛰어보지도 못했다.
위치타 주립대는 캔자스, 캔자스 주립대와 함께 캔자스주에 속한 디비전1 대학이다. 하지만 위상의 차이는 비교불가다. 캔자스는 5회 전미 타이틀을 차지했다. 윌트 채임벌린, 폴 피어스 등을 배출한 최고명문이다. 농구를 창안한 제임스 네이스미스 박사가 캔자스대 교수였고, 초대 감독이었다.
반면 위치타 주립대는 파이널포 출전 2회가 전부고 토너먼트 우승은 아직 없다. 캔자스주에서 태어나 농구를 잘하는 선수는 캔자스대로 진학한다. 캔자스의 3학년 포워드 페리 엘리스가 위치타 출신이다. 2011년 위치타 주립대는 NCAA 토너먼트에 초청받지 못하는 학교들이 나가는 NIT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 위치타 주립대는 캔자스와의 정기전을 제안했다. 빌 셀프 캔자스 감독은 거절했다.
위치타 주립대는 2007년 그렉 마샬 감독이 부임하면서 강팀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위치타 주립대는 2012년 6년 만에 NCAA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013년에는 파이널포까지 진출하며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35승 무패로 미주리 밸리 컨퍼런스 토너먼트 타이틀까지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켄터키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명장 탐 이조가 이끄는 미시건 주립대는 2번 시드 버지니아를 60-54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시건 주립대는 데이튼을 꺾고 올라온 오클라호마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남부지구 1번 시드 듀크도 센디에이고 주립대를 68-49로 대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듀크의 다음 상대는 조지타운을 누른 유타다. 2번 시드 곤자가는 아이오와를 87-68로 누르고 16강에 합류했다. 16강서 UCLA가 곤자가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전체 1번 시드 켄터키는 신시내티를 64-51로 크게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반면 빅이스트 챔피언이자 동부지구 1번 시드 빌라노바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에게 68-71로 일격을 당해 32강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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