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이겨내는 원동력 ‘밥심’에서 찾다…‘영양 밥’ 출시 러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3.23 11: 15

봄이 오면 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춘곤증으로 인한 무기력증과 피로함, 식욕 감퇴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쉬 피로를 느끼거나 입맛을 잃기 쉽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밥심. 예로부터 원기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든든한 한끼 식사를 꼽아왔을 정도로 봄철 춘곤증을 이기고 활기를 찾는데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만큼 특효약도 없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에서는 영양과 에너지를 더해 봄철 잃어 버린 입맛을 살리고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는 ‘밥’ 메뉴를 강화하거나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며 봄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외식업계, 제철 식재료 듬뿍 넣은 영양 가득한 ‘밥’ 메뉴로 승부수
외식업계는 춘곤증으로 인해 입맛을 잃기 쉽고 나른해지는 봄철을 맞아 타우린이 풍부한 문어나 미세먼지 잡는 돼지고기, 봄의 에너지를 가득 품은 각종 제철 식재료로 만든 메뉴를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SF이노베이션의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돼지고기와 문어를 주재료로 만든 ‘돼지왕구이어부밥’과 ‘육감 샐러드 덮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돼지왕구이어부밥’은 스쿨푸드의 베스트 메뉴이다. 맛있게 구운 알감자와 양파 위에 큼직한 돼지왕구이를 얹어 영양이 가득 담긴 밥 메뉴로 미세먼지가 많은 황사철에 특히 좋다. ‘육감 샐러드 덮밥’은 돼지고기에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 문어와 부추 등 봄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고급 식재료를 듬뿍 넣고 제주 어간장 베이스의 비법 소스를 더해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 잘게 썰어진 문어의 쫄깃한 식감 또한 일품이다.
또한, 스쿨푸드에서 내놓는 모든 밥 메뉴는 호남평야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엄선한 신동진 쌀에 최고급 다시마와 정종을 넣고 밥을 지어 더욱 담백하고, 영양도 풍부해 봄철 피로를 날릴 한 끼 식사로 각광받고 있다.
CJ푸드빌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충청남도 서산에서 나는 각종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봄 신메뉴를 출시했다. 특히 이번 메뉴는 다양한 봄 해산물을 즐기는 서산의 풍습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른 봄철 서산의 주된 먹거리인 자연산 감태를 굴과 함께 요리한 '감태 굴 솥밥'과 ‘봄 나물 된장 비빔밥과 낙지무침’ 등 봄의 기운이 듬뿍 담긴 반상 메뉴로 나왔다.
신세계푸드 한식 브랜드 ‘올반’도 강릉 방풍나물, 제주톳, 머위나물 등 봄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13종을 출시했다. 강릉에서 공수한 방풍나물에 된장을 풀어 쑤어낸 보리장죽,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제주산 톳에 돼지고기가 더해진 제주톳밥 등 봄철 지친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메뉴로 구성했다.
▲ 간편가정식(HRM) 제품도 각종 봄나물, 슈퍼푸드 퀴노아 더한 영양밥 
간편 가정식 제품도 봄철을 맞이해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제품은 집에서 다듬기 힘든 곤드레, 취나물 등 제철 봄나물과 퀴노아와 같은 슈퍼푸드를 더해 혼자 사는 싱글족도 편리하게 영양만점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나오고 있다.
풀무원은 국내산 생 곤드레와 보리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풀무원 곤드레보리밥’을 냉동밥 형태로 출시해 간편하게 제철 봄나물을 섭취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강원도에서 재배한 곤드레를 사용해 고소하고 가마솥 직화 방식으로 쪄내 밥맛이 고슬고슬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바쁜 직장인들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강된장 양념장’이 별도로 들어 있어 입맛에 따라 양념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이 출시한 ‘밥물이 다르다, 냉동 나물밥’은 곤드레, 취나물, 무청나물 등 제철 봄나물을 사용해 3종으로 나왔다. 생(生)나물을 듬뿍 넣고 나물과 잘 어울리는 녹차, 둥글레, 메밀 우린 물로 밥을 지어 한끼를 먹어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 F&B는 프리미엄 ‘쎈쿡 퀴노아 즉석밥’ 2종을 출시했다. 쎈쿡 퀴노아 영양밥은 단백질과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 퀴노아를 초고압(3천 기압) 공법으로 가공해 영양과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 '쎈쿡 퀴노아밥'은 퀴노아와 쌀을 섞어 식감이 차지며, '쎈쿡 퀴노아 영양밥'은 발아현미, 강낭콩 등 각종 곡물과 사골육수를 더해 영양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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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푸드 돼지왕구이어부밥. 아래 사진은 풀무원 곤드레 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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