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男 빙구,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영국 꺾고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23 11: 57

스피로스 아나스타스(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이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막을 올린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18세 이하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 영국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U18 대표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끝난 영국과의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공격수 안재인(경성고)과 33세이브를 올린 수문장 심현섭(경기고)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세 차례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을 범하며 수적 열세에 몰린 위기를 잘 넘겼고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신상윤(경기고)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2피리어드 시작 20초 만에 영국의 사무엘 두건이 차징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아 잡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에서는 박훈(경기고)의 어시스트로 안재인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안재인은 김준모(코네티컷 주니어 울프팩)의 마이너 페널티로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인 2피리어드 16분 33초에 숏핸디드 골(수적 열세 상황에서의 득점)까지 터트리며 첫 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영국은 3피리어드 5분 55초에 코너 핸더슨이 만회골을 터트렸고 3피리어드에만 17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은 3피리어드 18분 5초에 박훈이 엠티넷골(상대가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한 상황에서의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영국은 3피리어드 18분 27초에 사무엘 두건이 골을 터트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35개의 슈팅 가운데 33개를 막아낸 수문장 심현섭이 선정됐다. 한국은 23일 오후 8시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폴란드는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꺾었고 네덜란드는 페널티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 팀 에스토니아에 5-4로 신승했다.
2013년 디비전 1 그룹 B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된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2년 만에 디비전 1 그룹 B로 복귀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영국 덤프리즈에서 열렸던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는 2위에 머물며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U18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톱 디비전부터 디비전 3 그룹 B까지 7단계로 나뉘어 세계선수권을 치르며 각 디비전간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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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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