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ML 도전 포기할 생각 없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3.23 14: 01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7)은 메이저리그 꿈을 접지 않았다.
양현종은 23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에도 도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낸 양현종은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잠시 미루고 KIA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불길 속으로 뛰어든 것 같았다”고 지난 겨울을 돌아본 양현종은 마음을 다잡았다. “시즌 때 잘 해야 한다. 잘 하고 나서 (해외 진출을) 생각해도 괜찮다”는 것이 양현종의 설명.

하지만 의지만큼은 분명했다. “메이저리그 포기는 생각해본 적 없다”며 양현종은 자신의 꿈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물론 당장 중요한 것은 팀 성적. 지난해 8위에 그쳤던 팀 성적을 끌어올리려면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였던 지난해에 비해 자신도 더 분발해야 한다.
팀 마운드가 약하다는 지적엔 동의하지 않았다. “석민이 형이 오기 전에도 선발진이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는 말로 양현종은 KIA 선발진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양현종을 필두로 필립 험버, 조시 스틴슨이 있어 이들이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해낼 수 있다면 양현종의 말대로 윤석민이 없더라도 결코 약하다고만 하기는 어렵다.
양현종이 보기에도 두 신입 외국인 선수는 괜찮다. 양현종은 “두 선수 모두 잘 할 것 같다. 스틴슨은 나이가 같아 친구처럼 지내고 있고, 험버는 점잖은 성격인데, 둘 다 적응도 빠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