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우규민, “LG 저평가? 신경 쓰지 않는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23 14: 13

LG 트윈스의 투타를 책임지고 있는 이병규(7번)와 우규민이 2015시즌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이병규는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우규민도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즌이 시작하는데 언제나 그랬지만 설레고 감회가 새롭다. 마치 소풍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둘은 최근 현장과 관계자의 2015시즌 예상에서 LG가 포스트시즌 유력 후보로 분류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병규는 “저평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우규민은 “팀 전체적으로 이전부터 시즌 예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한대로 준비를 잘 한 만큼, 예상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호함을 보였다.

이병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번 타자로 나서게 된 것을 두고 “4번 타자라고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는 않았다. 상대 투수도 특별히 나를 피한다는 느낌은 없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보답해 드리고 싶다”며 “4번 타순과 다른 타순의 다른 점이 있다면 첫 번째 타석인 것 같다. 1회에 첫 번째 타석을 맞이하게 되면 자연스레 찬스가 온다. 그만큼 첫 타석이 중요하다. 첫 번째 타석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투수진과 관련해 “좋은 성적이 나면서 투수진 전체에 믿음이 커졌다. 고참과 후배들이 서로를 믿고 있다”며 “나 또한 주자를 남겨 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도 다음 투수가 막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규는 “개막전부터 이렇게 내 자리가 확정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특별히 신경 쓰는 팀은 없다”고 했고, 우규민은 “등판하는 모든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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