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1순위' 양현종, 감독들이 탐내는 좌완 에이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23 14: 50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각 팀 감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10개 팀 감독들은 쉽지 않은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은 바로 “타 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 1명을 지목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선수는 ‘양현종’이었다.
10개 팀 감독들 중 대답을 피한 김기태 감독을 제외하고는 6명의 감독에게 선택을 받았다. 먼저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저희 팀 약점은 선발이다. 개막전 선발도 외국인 투수인데 그래서 가능하다면 양현종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개막전에서 맞붙는 양현종을 두고 “28일 하루만 양현종 선수를 데려왔다가 다음날 보내드리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김용희 SK 감독은 “여기 앉아있는 선수들 모두 출중하다. 그래도 굳이 선택을 하자면 KIA의 양현종 선수를 택하겠다”고 말했고, 김태형 감독도 “4월 한 달 동안 양현종을 데려오고 싶다. 그러면 유희관이 로테이션 후순위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현종의 인기는 끊이지 않았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양현종, 한현희 2명의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받은 조범현 kt 감독은 “결론은 (양)현종이다. 이전 팀에 있을 때 힘든 과정도 있었는데, 본인이 열심히 해서 훈련을 잘 했고 지금 성장한 모습을 보니까 대견스럽고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kt의 박세웅 선수다. 작년부터 지켜봤는데 우완 정통파고 150km를 던진다. 변화구도 잘 던지고 시범경기를 보니 정말 좋더라. 아주 훌륭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경문 NC 감독은 “투수가 약하면 타자가 쳐서 이기면 된다. 김현수를 데려오고 싶다”며 옛 제자를 지목했고, 김성근 한화 감독은 “약팀이니 2명을 택하겠다”면서 “나성범, 김현수가 필요하다”라고 직설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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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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