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야구 철학, 시스템 야구가 목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23 14: 50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자신의 야구 철학을 전했다.
김 감독은 23일 서대문구 창천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에 참석했다. 이효봉 야구 해설위원은 오랜만에 감독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에게 젊은 팬들을 위한 자신의 야구 철학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다.
김 감독은 "15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감독으로 내정이 됐을 때 책임감도 느꼈고, 생각했던 야구를 해보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처음 감독을 했을 때의 인프라와는 다르게 팬들의 성숙도나 인프라도 발전했다. 내가 추구하는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야구는 감독 취임하면서 이야기한 것인데, 시스템 야구를 만들어야겠다고 봤다. 단기적인 목표는 성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야구를 만들고 싶다. 한국야구의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큰 목표를 밝혔다.
"이야기가 길어져 죄송하다"고 덧붙인 김 감독은 "시스템 야구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한 가지는 능력, 또 한 가지는 체계다. 질서와 규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과학이 필요하다. 만들기는 어렵지만 만들고 나면 강하고 오래가는 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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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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