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초반러쉬 다짐, “머릿속에 한나한·류제국 없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3.23 15: 0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시즌 초반 한나한과 류제국 공백을 극복할 것을 강조했다.
양상문 감독은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우리 LG는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나 좋을 때나 변함없이 잠실구장을 찾아주신 LG팬 분들을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부터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그동안 자랑스럽게 LG팬이라고 말씀하신 팬들이 많기는 했지만, 올 시즌에는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떳떳하게 유광점퍼를 입을 수 있도록, 무적 LG를 만들겠다”고 승리하는 시즌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는 것에 대해선 “염경엽 감독 김태형 감독 이종운 감독과 애리조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었다. 당시 이야기 주제가 ‘삼성을 잡아야 하지 않겠나’였다”며 “류중일 감독님이 현재 최고의 감독이시지만, 앞으로 1500승 2000승을 하시기 위해선 한 번 쯤 시련이 있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 중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지목해 달라는 질문에는 “우리 선수들로 하겠다. 굳이 대답을 하자면 3월 28일 하루만 양현종 선수를 우리 팀으로 데려오고 싶다. 그리고 다음날 KIA로 보내겠다”며 상대 개막전 선발투수를 견제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류제국과 한나한의 복귀시점에 대해 “언제쯤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선수들이 돌아오면 우리가 큰 힘을 받겠지만, 이 선수들이 없어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범경기서도 좋은 선수들이 나타났다. 류제국 선수와 한나한 선수가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지만, 지금 당장 내 머릿속에 두 선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오는 28일 KIA와의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해 “소사가 나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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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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